Q. 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도 독특한 역이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A. 네. 독특한 지하철 역이 몇 군데 있습니다. 바로 반포역, 녹사평역, 신답역, 안국역, 이 그 주인공인데요.

우선 반포역을 말씀드리자면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 생활 문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공실, 창고 등으로 사용되지 않던 반포역 상가 공간은 무인 세탁소와 스터디 카페, 피트니스 센터 등으로 변하여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헬스&라이프 케이존과 지하철 안전 홍보관, 여행 정보카페,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짐도 오픈 및 오픈예정이라고 합니다.

독특한 지하철역을 말하는 데 있어서 녹사평 역을 빼놓을 순 없지요. 지하 1층에서 4층까지 중앙 유리돔으로 구성되어 있는 녹사평역은 원래부터 아름다운 지하철 역으로 유명했는데요. 이 곳에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하여 지하 예술 정원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형 홀에는 실제 식물을 심고, 가꿀 수도 있으며 숲속의 전시관이 진행됩니다. 또한 다양한 조명작품을 설치하여 땅 속에서 자연의 시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며, 이 밖에도 식물상담소, 식물연구소, 반려식물 분양 등의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중이라고 합니다.

지하철 역 안에 공원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외국의 이야기겠거니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서울 그것도 2호선에 승강장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정원이 펼쳐지는 곳이 신답역입니다. 지하철 문이 열리자마자 나무와 꽃이 만발합니다. 지친 일상에서 만나는 짧지만 강렬한 힐링의 순간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 역은 안국역입니다. 9월 새로이 독립운동테마역이라는 별칭과 함께 재탄생한 안국역에는 독립열사의 숨결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안국역은 3.1 운동과 연관이 있는 인사동, 삼일대로 등과 인접하며 손병희, 여운형 등 독립운동가의 집터가 근처에 있습니다. 새롭게 꾸며진 안국역에서는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대문을 표현한 100년 하늘문, 민족사의 흐름을 강물로 구성한 영상그래픽 100년 강물을 포함하여 김구, 안중근, 유관순 등의 독립운동가의 업적과 어록을 기록하여 승객들이 오가며 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습니다.

Q. 우와, 다양한 테마의 지하철 역이 있었네요.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그런데 이런걸 보니 갑자기 궁금해지는데요. 지하철 역 중에 재미있는 유래로부터 건너온 역도 있나요?

A. 네. 사실 많은 지하철역에 이름을 보다 보면 이 역은 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궁금해지는 역이 많이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마지막 3탄에서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Q.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인 만큼 실제 이용 객수가 궁금합니다.

A. 네. 매달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서울시 빅데이터에 의하면 2017년 일일 평균 지하철 이용객은 약 800만명이라고 합니다. 서울시 인구 약 1100만명이라고 하니 그 이용객의 수가 상당하지요. 가장 많은 이용객이 승하차 하는 역은 어디일까요.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2018년 1월-9월 승차 기준 총 승객수로 보았을 때는 잠실 역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최근 롯데월드타워와 송리단길 등의 영향도 큰 듯 하네요. 그 뒤로 강남, 고속터미널, 홍대입구, 서울역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승차 승객만 1일 평균 10만명 정도라고 하니 그 수가 엄청 나지요.

Q. 얼마 전 인터넷에서 지하철도 조조할인이 된다는 정보를 본 적이 있어요. 이것이 사실인가요?

A. 네. 조조할인 하면 보통 영화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지하철에서도 조조할인이 된다는 사실! 첫차 탑승 시간부터 6시 30분 이전에 지하철에 탑승하시면 기본요금에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지하철 요금을 기준으로 한다면 지하철은 약 250원이 절약되는 셈이지요. 이른 아침이기 때문에 별 이득이 없을 것 같지만 하루 평균 19만여명이 이 혜택으로 돈을 절약하고 있다고 하니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부분이네요.

Q. 지하철 실내 온도에 관해서 궁금해요. 너무 덥거나 추울 때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네. 지하철 객차에서 너무 더워서 땀을 흘리신 적은 다들 있으실 거예요. 지하철 객차 내 온도는 사전에 설정된 표준 냉방 온도에 따르는데요. 보통은 자동 모드로 송풍 혹은 냉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내 온도의 변화에 따라 승무원이 수동으로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해요. 같은 객차 내에서도 온도의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요. 보통 같은 차량이라 할지라도 냉기가 바로 내려오는 양 끝 부분은 보다 시원하며, 내부 공기가 모이는 중앙부는 조금 더 덥다고 합니다. 중앙과 끝의 온도 차이가 평균 5도 이상 차이난다고 하니, 온도에 민감하시다면 끝 부분에 계신 것이 더 좋겠지요. 혹시 지하철에 탑승하였는데 너무 덥거나 춥다면, 1577-1234 번으로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하시면 민원이 처리된다고 하니 이 부분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탑승하고 있는 지하철이 상행인지 하행인지, 어느 역에 정차 혹은 어느 역을 향하고 있는지, 탑승 칸 번호는 무엇인지를 자세히 기재해주시면 더 빨리 처리가 되겠지요.

Q. 1577-1234번이요? 여기서는 어떤 것들에 대해 건의할 수 있나요.

A. 네. 1577-1234는 원래 서울메트로와 서울 교통공사로 나뉘어지던 서울 지하철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생긴 콜센터입니다. 이 곳에서 지하철에 관한 민원 신고 및 상담까지도 24시간 원스톱 해결이 가능한데요. 범죄, 사고와 같은 위급한 상황 신고에서부터 막차나 환승시간, 유실물 문의, 지하철 냉방 문제까지 전화와 문자로 문의가 가능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지하철 냉난방의 경우는 바로 해당 열차 승무원에게 전달하여 조치를 취해주며, 범죄나 사고 등도 역과 지하철 사무실, 종합관제센터, 경찰 등에 동시 전달하여 빠르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Q. 유실물 하니 생각났어요. 유실물 관련 처리 방법을 알려주시겠어요?

A. 네. 우선 바로 말씀드린 것처럼 1577-1234번에 전화하신 후 2번(유실물센터 안내)를 누르시고 물건을 두고 내린 호선을 누르면 유실물센터와 바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칸 번호나 몇 번째 칸이었는지를 안다면 더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찾으실 때는 https://www.lost112.go.kr/find/seoulMetroFindList.do 에서 직접 유실물 확인이 가능합니다. 열차에 내린 직후 분실 사실을 깨달았다면 유실물 센터보다는 즉시 역직원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이나 다다음 역에서 해당 역 승무원에게 연결하여 유실물을 찾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유실물센터의 경우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5일간 게시, 7일간 보관 후 경찰서로 인계한다고 하니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해당 호선마다 유실물센터의 위치가 조금씩 다른데요. 아래 표로 남겨두겠습니다.

Q. 최근 서울 교통공사에서 지하철 어플리케이션이 나왔다고 하던데요.

A. 네. 또타지하철 어플리케이션인데요. 지하철 내에서 유튜브를 보거나 혹은 깜빡 졸다가 도착역을 놓치고 지나친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으실텐데요. 또타 지하철은 도착역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음파로 방송되는 안내방송을 수신하여 정확한 안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실시간 열차 운행 정보, 전동 휠체어 급속 충전기 현황, 무인민원 발급기의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며 출구 주변에 버스 정거장 정보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긴급상황이나 응급환자 발생, 지하철 내 온도 조절 등에서도 버튼 하나로 민원신고가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편리한 앱이네요.

Q. 요즘 지하철 안전 사고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요. 안전체험장이 있다고 하던데...

A. 네. 대표적인 곳을 알려드릴게요. 맨 위에 말씀드린 반포역에는 역사 내에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지하철 안전 장비 관련 용품과 도서는 물론이며 영상으로 교육을 받거나, 심폐소생술 교육장 등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바로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VR체험장이 있다는 것인데요. 지하철에서 화재가 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이 더 클 수 밖에 없겠지요. 또한 2분 안에 탈출을 해야하는 게임의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의 참여도가 크다고 합니다. 또 한 곳에 안전체험관은 광나루에 위치한 시민안전체험관인데요. 화재, 지진, 태풍 등의 종합적 재난을 대비하는 방법을 알 수 있는 안전체험관 내부에는 지하철 안전체험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상의 체험관역을 만들어 출입문 개방장치, 스크린도어 등의 시설을 직접 작동시켜볼 수도 있으며 화재 상황을 연출하여 열과 연기 속에서 탈출하는 체험도 가능하지요. 비상 급정거와 전통차 충격도 발생하여 보다 생생하게 체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명 피해 사고가 늘어나는 요즘 안전체험관을 방문하여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