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명동은 왜 명동이라고 불리는 걸까요?

A. 네 명동이라는 이름은 옛날 명칭에서 유래하였는데요. 조선시대 한양의 행정 구역 중 하나인 ‘명례방’ 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남촌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주로 가난한 선비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고 하네요. 일제 강점기 때 ‘명례방’의 한자 명 자와 메이지 천황의 명자가 같다는 이유로 ‘명치정’이라고 불리며 충무로/명동 일대가 급격하게 부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Q. 예전부터 명동은 왜 유명한 거예요?

A.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명동은 사실 조선시대 까지는 평범한 주택가였습니다. 그렇지만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이곳에서 머물기 시작하며 급격하게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주택지가 대부분이었던 명동은 충무로와 함께 상업지구로 개발이 되기 시작하면서 1920년 이후로는 서울의 번화가로 자리를 잡게 되었지요.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고 나서도 여전히 명동은 서울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한국전쟁 이후 문화인들은 명동거리 다방과 술집 등에 모여 예술을 논하였고, 1956년 도시 재개발 이후 고층 빌딩과 함께 고급 양장점을 포함한 대형 백화점, 금융 기관 등이 밀려들어오며 명동은 명실상부 최고의 서울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Q. 쇼핑 말고 명동에 볼거리가 있나요?

A. 흔히 명동하면 쇼핑의 거리로 떠오르기 마련이시죠. 사실 명동은 쇼핑 말고도 관광할 곳이 많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명동성당’ 인데요. 명동성당은 최초의 고딕 양식 카톨릭 성당이자 상징적인 곳입니다. 1898년 건축된 명동성당은 성당이기 이전에 사적 제 258호에도 지정되어 있는 유적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곳은 특히 1970년 대 이후 민주화 운동의 성지라고 볼 수 있는데요. 민주 구국 선언을 포함하여 6월 항쟁 당시 농성단의 은신처로도 역할을 하였습니다. 붉은색 벽돌로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유럽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하지요. 그 외에도 1930년대 지어져 영화관으로 사용되던 명동예술극장 역시 유명한 볼거리입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영화를 상영하던 명동예술극장은 이후 공연장, 연극 등으로 한국문화예술의 선구자 역할을 하였지요. 2009년 새롭게 다시 재계장한 명동예술극장의 외부 벽면은 옛 모습 그대로 살려두었습니다. 가장 현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명동 한복판에 근대의 건축물인 명동예술극장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 컷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 외에도 저번에 말씀드린 넌버벌 퍼포먼스인 난타를 비롯하여 우표 박물관, 화폐 박물관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역시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Q. 그렇군요. 아 그리고 보니 명동에 역사 문화투어가 있다고 하던데요.

A. 네. 중구 문화관광 홈페이지 (www.junggu.seoul.kr)를 통해 진행되는 명동 역사 문화 투어는 매주 화,목,토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됩니다. 4인 이상 모객 시에만 해설사 배치 후 진행이 되는데요. 명동 도보탐방 해설프로그램은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눠지는데요. 문인과 의인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일제 강점기 당시 지어진 명동의 건축물, 그리고 한국 전쟁 이후 청춘과 문화의 상징이었던 옛 예술가들의 터 등을 총 1시간 30분동안 돌아보며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조금 특별한 명동을 돌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Q. 혹시 그 이외에 다른 관광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이 외에도 첨단 트렌드의 집합지 답게 다양한 관광 상품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선 직접 사격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명동에서는 특별히 실탄 사격장이 있어서 관광객에게 아주 인기라고 하네요. 특히 일본에서는 실탄사격장의 가격이 매우 비싸고 까다롭기 때문에 일본 관광객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실탄사격장은 아무래도 실탄이기 때문에 안전에 신경을 써서 만 14세 이상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관광 포인트로는 동물 카페인데요. 강아지, 고양이 카페도 몇 개 씩 있으며 명동에는 미어캣과 왈라비, 라쿤을 만날 수 있는 동물 카페도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실내에서 다양한 vr 체험과 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과 한복을 입고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이색카페 역시 관광객에게 인기 만점인 코스입니다.

Q. 근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네. 명동 근처에 관광지는 아주 많이 있는데요. 우선 도보 10분 거리에 남대문 시장이 있겠지요. 명동역에서도 바로 보일 정도로 가까운 남산서울타워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특히 9-10월이 되면 울긋불긋 물이 든 아름다운 남산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겠죠. 곧 서울 빛초롱 축제가 시작되는 청계천 역시 명동 근처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청계천을 둘러보시며 종각에 위치한 k스타일 허브를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9월에도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을 기다리는 k스타일 허브에서는 한식문화관을 포함하여 한복을 무료로 입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