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번 2019년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하죠. 황금인 만큼 일출이 기대가 되는데요. 2019년도의 일출 정보를 알려주세요.

A. 네. 일출 정보 말씀이시군요. 1월 1일 해돋이는 아마 모든 사람이 기다리는 빅 이벤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다행히 2019년 황금돼지의 기해년에는 구름이 조금 껴서 일출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기온은 –7도이며 서울을 기준으로 일출 예정 시간은 7시 47분 전후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Q. 혹시 일출을 보러 가고 싶은데 준비해야 할 것 들이 따로 있을까요?

A. 네. 보통 일출이라고 하면 지대가 높거나 시야가 탁 트인 곳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한겨울 추위가 만만치 않을 거에요. 게다가 예정 시간은 있지만, 예상보다 일찍 혹은 늦게 일출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야외에서 장시간 일출을 기다려야 하지요. 저체온증이나 동상에 걸리기 매우 쉬운데요. 보온이 잘 되는 따뜻한 옷과 방한용품은 필수겠지요. 야외에서 기다려야 하는 만큼 따뜻한 물이나 음료수를 챙기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또한 만일 등산을 하실 경우에는 손전등이나 아이젠 등을 잘 구비하셔야겠습니다.

Q. 유명한 해돋이 명소들을 알고 싶어요.

A. 네. 유명한 해돋이 명소를 알려드릴게요.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어 어디에서도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보통 일출이라고 하면 동해바다를, 일몰이라고 하면 서해바다를 떠올리실 텐데요. 그것과는 상관없이 어디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몇 군데를 말씀드릴게요.

호미곶

호미곶은 포항시에 위치한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인데요. 한반도 가장 동쪽에 위치한 호미곶은 ‘호랑이의 꼬리’ 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한반도의 지도를 호랑이로 표현할 때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국내에서도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중에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매년 해돋이를 보러 오는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곳인데요. 일명 상생의 손이라고 불리는 바다 속에 위치한 조형물 뒤로 떠오르는 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일으킬 만큼 아름답다고 합니다. 특히 매년 12월 31일 해넘이 잔치를 시작으로 하여 1월 1일 해맞이 잔치로 이어지는 1박 2일의 행사 동안 불꽃쇼, 해맞이음악회, 해맞이 축전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지요.

정동진

정동진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이미지가 있으시지요? 모래시계의 촬영 장소, 바닷가와 가장 가까운 역, 그리고 신년 해돋이. 정동진 역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대표 해돋이 명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정동진은 해마다 1년에 한 번 움직인다는 모래시계 회전식이 볼거리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지름 8M, 폭 3M, 무게만 무려 40톤에 달하는 정동진 모래시게는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라고 합니다. 매년 1월 1일에 한 번 움직인다는 모래시계의 회전식과 함께 화려한 해맞이 축제와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신년을 맞이하는 것도 참 의미 있겠지요?

두물머리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난다고 하여 두물머리라고 불리는데요.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와 새벽 강안개가 절경을 자아내는 해돋이 명소라고 합니다. 특히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지요. 겨울의 아름다운 설경과 함께 떠오로는 태양은 사진가들에게 최고의 일출 장소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당진 왜목마을

서해안에서 일출이라 하면 물음표를 갖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당진에 위치한 왜목마을은 일몰은 물론이거니와 일출로도 유명한 장소입니다. 특히 올해는 국내 해상 조형물 중 가장 큰 ‘새빛왜목’ 이 1년여의 공사를 거치고 드디어 대중에게 공개되는 뜻깊은 행사가 있을 예정인데요. 꿈을 향해 비상한다는 왜가리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새빛왜목은 지난 2007년 유류오염 사고를 극복한 것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야간에는 LED 조명이 빛을 발하여 한층 더 아름다운 조형물이라고 하네요. 12월 31일 해넘이 행사에서 처음 새빛왜목의 점등식을 진행하며, 1월 1일 떠오르는 해와 함께 반짝이는 새빛왜목을 처음으로 감상하는 것도 의미있는 한해의 시작이 될 것 같네요.

Q. 역시, 한 번쯤은 뉴스에서 다들 봤을 법한 곳이네요. 그런데 서울에도 해돋이 명소가 있을까요?

A. 물론입니다. 서울에도 이에 못지 않는 아름다운 해돋이 명소가 많이 있는데요. 서울시는 2019년 해돋이 명소로 18군데를 소개했습니다. 각 명소마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식전 공연과 함께 윷점 보기, 가훈 써주기, 해오름 함성, 떡국 나눔 행사 등의 행사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해돋이를 보면서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 몇 군데를 소개해드릴게요.

응봉산 팔각정

서울 동쪽에 위치한 응봉산은 한강과 서울숲, 롯데월드 등이 한 눈에 보이는 대표 일출 명소인데요. 특히 해발이 그렇게 높지 않고 산세가 가파르지 않아 걷기에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들이 매 사냥을 자주 왔던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매를 놓아 꿩을 잡았다 하여 매봉 혹은 응봉이라고 불립니다. 경의중앙선 응봉역 1번 출구로 나온 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응봉산 팔각정은 매년 해맞이 행사도 진행중인데요. 풍물패와 전자현악, 성악등의 축하공연은 물론 소원지 작성과 북 타고 등의 행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차산 해맞이 광장

아차산은 서울의 외산 중 가장 동쪽에 있는 산입니다. 가장 동쪽에 위치했다는 것은 즉 어떤 말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뜬다는 의미겠지요? 아차산은 역에서 멀지 않고 등산로도 완만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보이기 때문에 매년 4만명 이상이 일출을 보러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2019년에는 7시 20분부터 해맞이 행사가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희망의 함성 지르기, 신년 메시지 낭독, 드론 축하비행 등 여러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쪽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사실 억새 축제로도 유명하지만 해돋이 스팟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완만한 산세와 진입로가 편리하여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비교적 쉽게 올라갈 수 있지요. 하늘공원 전망대에서는 서울타워와 탁 트인 서울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일출 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새해 소원지 쓰기, 대북 타고 등의 행사가 열린다고 하네요.

선유도 공원

하늘공원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선유도 공원 역시 해돋이 명소인데요. 산을 올라가지 않아도 탁 트인 한강 한 가운데서 일출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선유교 초입에서 다리 중반까지가 해돋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높은 빌딩 숲에 가려 해가 떠오르는 첫 순간을 목격하지는 못하지만, 쌍둥이 빌딩 사이로 높이 솟아오르는 해를 보며 특별한 일출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Q. 혹시 기차나 크루즈 등으로 해돋이를 보는 특별한 방법은 없나요?

A. 네. 물론 있습니다. 특별한 해돋이 방법 알려드릴게요. 우선 첫 번째로는 이랜드크루즈에서 하는 해돋이 크루즈와 떡국 크루즈인데요. 새해 첫날 오전 7시 10분에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하는 두 크루즈는 90분간 운항 예정입니다. 한강 가운데 선상 위에서 2019년 첫 해돋이를 볼 수 있는 해돋이와 떡국 크루즈에서는 해맞이 기념 캐릭터 떡과, 떡국을 각각 제공합니다. 또한 소원풍선을 증정하여 선상에서 소원 풍선을 날릴 수도 있다고 하네요. 또한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하여 팔미도에 이르는 팔미도 해돋이 크루즈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당일치기 크루즈 여행이라고 하는데요. 오전 6시에 출발하여 팔미도 등대에서 소원 풍선을 날리며 해돋이를 감상하고 떡국도 함께 맛볼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인천 월미도에서 1월 1일 6시 30분에 출발하는 해맞이 크루즈 등도 인기라고 합니다. 기차로 해돋이를 보는 방법도 문의하셨지요. 공항철도가 해돋이 여행 열차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1월 1일 인천 거잠포 해맞이열차가 서울역에서 2회 운행될 예정입니다. 오전 5시20분, 5시 40분 출발 예정인 해맞이 열차의 경우, 공항화물청사역에 내려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거잠포 선착장 앞 용유기지까지 편리하게 이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코레일에서도 해돋이 특별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31일 22시에 ktx를 타고 떠나 해돋이 장소까지 버스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6시부터는 경포해변에서 해돋이를 함께 하고 커피 만들기 체험과 중앙시장, 오죽헌 등까지 관람할 수 있는 1석 2조의 여행 상품이네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 표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