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출렁다리가 인기에요.

A. 네. 맞습니다. 최근 지방으로의 여행이 늘어나면서 여러 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출렁다리. 바로 현수교가 인기인데요. 출렁다리는 양쪽 언덕에 케이블이나 쇠사슬을 건너 지르고 매달아 놓은 자리를 의미합니다. 출렁거리는 다리 위에서 찍는 인증샷과 짜릿한 경험, 게다가 뛰어난 풍경까지 이 모든 것들이 출렁다리의 인기를 높여주었는데요. 현재 전국에 160개가 넘는 출렁다리가 생기고 있다고 하니 그 인기가 정말 엄청나죠?

Q. 얼마 전 종영한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에서도 출렁다리가 나왔던데요.

A. 네. 맞습니다. 극 중 리정혁과 윤세리가 서로 스위스에서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신기해하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아찔한 하늘다리 위에서 촬영되었던 이 곳은 실제로 방송 이후에 많은 분들이 검색을 해보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이 곳이 바로 ‘한탄강 출렁다리’입니다. 보도교 200M로 성인 80KG 기준 1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다는 이 곳은 깎아지르는 듯 한 아름다운 한탄강 협곡의 절경을 지상 50M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바라볼 수 있어 이 곳에서 보는 절경이야말로 최고의 포토스팟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 때문에 사랑의 불시착 뿐 아니라 여러 드라마에서도 촬영지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TVN 인기 드라마 ‘김비서가 왜 이럴까’로도 한 차례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지요.

- 입장료 무료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비둘기낭길 207

- 가는 방법 : 포천시청 앞 > 53번 버스 > 대회산리 정류장 하차 > 약 1.5km 도보 이동 (53번 버스는 버스 간격이 약 120분 정도 되므로 시간표를 확인해야 함)

- 포천시청 출발 6:00, 9:20, 13:10, 15:50, 18:10

Q. 여러 출렁다리를 소개시켜 주세요.

A. 네. 서울 근교 및 전국의 유명 출렁다리 명소를 함께 가볼까요!

1. 마장호수 출렁다리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13

- 하절기(3~10월) 08:00~18:00 / 동절기(11~2월) 09:00~18:00

- 연중무휴

- 카누, 카약 (30분 / 15,000)

- 가는 법 : 주말 - 운정역 정류장 7500번 버스 탑승 > 마장호수출렁다리 정류장 하차

평일 - 3호선 원흥역 2번 출구 313-1번 버스 / 구파발역 333번버스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약 220m에 달하는 길이가 마장호수 위로 늘어서 있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빼어난 호수 경관을 둘러보는 둘레길 역시 유명하며, 각종 카누나 카약 등의 수상체험과 함께 오토캠핑장도 운영중이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는 아주 좋은 관광지입니다.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보광사, 벽초지 수목원 등의 연계 관광도 가능하며 ‘파주’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용이한 편입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하시는 분들도 입장이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에 많은 댕댕이 집사들이 이 곳을 방문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마장호수 근처 카페에서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며 경치를 만끽하는 것도 봄을 맞이하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2. 감악산 출렁다리

-경기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48-6

-매일 09:00 – 18:00

-입장료 무료

- 가는 법 : 주말 – 문산역 정류장 7700, 7701 > 감악산출렁다리 입구 정류장

평일 – 덕정역 정류장 25-1 > 범륜사 정류장

파주에는 앞서 말씀드린 마장호수 출렁다리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출렁다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감악산 출렁다리인데요. 이 감악산 출렁다리의 원래 이름은 다리 근처에서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영국군 글로스터셔 부대원들의 이름을 기리며 ‘글로스터셔 영웅의 다리’라고 합니다. 전국 최초 안전성 인증에도 통과한 감악산 출렁다리는 길이는 150m이지만 마장호수 출렁다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바로 산악 보도교이기 때문인데요. 골짜기와 골짜기를 연결한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노라면 저절로 오금이 저릴 정도입니다. 특히 감악산 정상에 오르면 휴전선과도 가까워 임진강과 개성 송악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오는 3월에는 감악산 힐링파크 내 먹거리촌도 생긴다고 하니 더 다채로운 관광이 가능해지겠네요.

3. 예당 출렁다리

- 동서울터미널, 고속터미널 > 예산터미널 > 택시 약 16,000원 or 예산터미널 360,363,364,370 버스 승차 후 입침2리 정류장 하차 도보 5분

-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39

- 매일 09:00 - 22:0012월~2월(동절기):09:00~18:00

- 월요일 휴무첫째 월요일 휴무(안전점검의날), 첫째 월요일 휴일이면 다음날 안전점검

출렁다리 중에 가장 긴 출렁다리는 어떤 건지 아시나요? 바로 충남 예당호에 위치한 예당호 출렁다리입니다. 2019년 4월에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는 높이가 64m, 길이가 무려 402m로 성인 3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정도의 튼튼한 내진 등급으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led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 더욱 그 빛을 발한다고 합니다. 예당호를 둘러 싸고 있는 산책길과 함께 힐링 관광 코스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개통 280여일만에 이미 300만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할 정도라고 하네요. 출렁다리에 세워져 있는 주탑 위에 오르면 더 높은 전망대에서 출렁다리와 예당호의 전경을 한 품에 담을 수 있답니다.

4.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26

- 하절기(5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4월) 09:00~17:00

- 매월 첫째,셋째주 월요일,설날,추석 당일 휴장

- 입장료 3,000원 > 원주사랑 상품권 2000원 반환

문화관광 해설사 한국어 안내 서비스 가능 > 예약

- 가는 법 : 원주역 청바지버스(복고풍 mt 여행 버스 탑승 – 1일권 12000원)

원주역 시티투어버스 (1일권 5,000)

서울역 > ktx 만종역 하차 > 도보 10분 > 대보아파트앞 52번 버스 > 레일파크 하차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개장 이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출렁다리입니다. 당시 무한도전 팀이 소금산 출렁다리 개장 전에 청소하는 미션을 하던 곳인데요. 혹시 기억나시나요? 출렁다리를 둘러싸고 검푸른 강물과 백사장, 기암괴석 등이 입을 떡 벌리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의 경우 ‘청바지 투어’라는 원주 시티투어 버스를 탑승하면 간편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입장료는 3000원이지만, 2000원은 원주 사랑 상품권으로 바꾸어 돌려주니 커피라도 한잔 하시면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지역 경제도 살리고, 관광도 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수를 돌아드니 섬강이 어디메뇨, 치악은 여기로다’ 라고 송강 정철 선생이 극찬했던 아름다운 섬강을 느껴보시면 어떠신지요

5. 동해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 강원도 동해시 촛대바위길 28

- [4~10월] 09:00 ~ 22:00, [11월~3월] 09:00 ~ 20:00 /

- 휴무일 : ※ 악천후(강우, 강설, 강풍 등)시 입장이 통제될 수 있음

- 입장료 : 무료 

- 가는법 : (3월2일이후) 동해역 ktx역 > 61번 버스 탑승 > 추암해변 정류장 (약30분소요)

동해안 유일의 해상 출렁다리인 동해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는 그 길이는 72m로 긴 편은 아니지만 파도가 일렁이는 동해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바람이 센 동해의 특성상 초속 45m 규모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동해바다까지 가는 게 걱정이시라구요? 2020년 3월 2일부터 서울역에서 ktx로 정동진과 동해역을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평일 왕복 4회, 주말 왕복 7회 운행하는 ktx를 타면 더 쉽게 이동이 가능하며 청량리역 기준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추암해변은 특히 일출로도 유명한 추암촛대바위가 일품이며 그 외에도 동해바다의 거친 파도가 만들어낸 크고 작은 기암괴석이 장관인 곳인데요. 새로 운행하는 ktx를 타고 봄바다 구경을 가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여행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