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여기저기 뉴스를 보면 공유 모빌리티라는 말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게 도대체 뭔가요?

A. 네. 최근 세계적인 트렌드 하면 가장 먼저 ‘공유’ 라는 말이 떠오를 텐데요. 공유경제라는 말은 이제 그리 어려운 단어가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에어비앤비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있고, 사무실을 공유 오피스로 사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요. 공유 모빌리티는 이러한 공유와 이동수단을 뜻하는 MOBILITY라는 단어를 합친 말로 이동수단을 공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유 모빌리티는 한정적인 자본을 나눠 사용하자는 공유경제에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실천 방법 중 하나인데요. 특히 환경오염 등에 민감한 현대 사회에서 공기 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는 이동 수단을 공유하는 것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각 나라, 각 도시별로 공유 모빌리티 활성화에 힘쓰는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겠지요?

 

 

Q. 그렇군요. 지금 서울에서도 공유 모빌리티를 만나볼 수 있나요?

A. 네. 물론입니다. 전기 자전거를 비롯하여, 전동 킥보드 등과 자동차, 택시 등에서도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Q. 하나씩 알고 싶어요. 따릉이는 익히 들어 알고 있는데요.

A. 네. 지금은 서울 어디에서나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따릉이는 그만큼 서울 시민에게는 익숙한 공유 모빌리티 중 하나입니다. 2015년 10월, 서울시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한 공공자전거 서비스인 따릉이는 흰색과 초록색의 칠을 한 자전거를 공유하며 서울의 이곳저곳을 누빌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약 4년만에 회원수는 40배, 이용건수는 200배나 상승했다고 하니 정말 엄청나네요. 따릉이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자전거를 대여하고, 또 빌린 장소에서 반납을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마포구에서 종로구까지 따릉이로 이동을 한다 하면, 마포구에서 빌린 따릉이를 종로구에 따릉이 반납소에 반납해도 된다는 이야기이죠. 1시간에 1000원, 2시간에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데요. 12월 31일까지는 특히 최근 아주 핫한 ‘제로페이’로 결제시에 반값으로 할인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네요.

 

Q. 따릉이 말고 다른 전기 자전거도 있는지요.

A. 네. 최근 많은 공유 모빌리티 회사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대중화 된 몇 개의 전기 자전거를 소개해드릴게요.

 

1. 일레클

우선 일레클입니다. 빨간색 외관이 멋진 전기 자전거인데요. 따릉이와 다른 점은 정해진 거치소에 반납해야 하는 따릉이와는 달리 일레클은 거치소가 따로 없이 길에다가 반납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물론 허용된 구역 내에서 해야되는 건 당연한 거겠지요? 아직 강북권 위주로 많이 몰려 있는 일레클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권을 구매하는데요. 일레클 전기자전거는 첫 5분 500원, 이후 분당 100원의 가격이 책정됩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은 별도로 모든 이용에 보험료가 120원 부가된다는 점이에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근처에 자전거 위치를 확인한 후 QR코드를 찍으면 길가에 있는 자전거의 잠금이 해제되는데요. 잠금 해제 후 탑승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사실! 게다가 파워조절 버튼이 있어 각자 체력에 맞게 파워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일레클은 서울 종로, 서울역까지 그 이동구역이 확대된 것은 물론이며 세종시에서도 새롭게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2. 라이클

라이클은 일레클, 따릉이와는 조금 다른 공유 시스템입니다. 프리미엄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데요. 실제 자전거 매장에서 직접 빌리는 것이 라이클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거치대나, 길 위에서 빌리는 일반 공유 자전거와는 달리 자전거 매장에 거치되어 있는 일반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으니 관리가 더 잘 되어 있겠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프리미엄급 자전거를 저렴한 가격대로 대여할 수 있는데요. 최근 자전거를 향한 열풍이 커지면서 자전거를 구매하는 자전거족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자전거가 나한테 맞는 건지를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럴 때 라이클을 사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당 대여를 하여 고급 자전거를 직접 탈 수도 있고 멀리 레저의 용도로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만약 그 자전거가 마음에 들었다면 장기대여 및 중고가로 구매도 가능하다고 하니 일석이조겠네요. 로드바이크나 프리미엄 바이크 등 종류에 따라 시간당 대여 가격도 천차만별이라고 하니, 어플리케이션에서 자세히 알아본 후에 대여를 결정하시면 되겠네요.

 

Q. 길을 가다 보니 킥보드가 여기저기 놓여 있었어요.

A. 네. 저도 처음에는 누가 길가에 킥보드를 버린건 아닐까 아주 깜짝 놀란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알고 보니 버려진 킥보드가 아니라 바로 공유 전동 킥보드더라구요. 최근 킥보드도 상용화되기 시작하며 이제 길에서 킥보드를 탄 사람들을 보는 건 흔한 일인데요. 킥보드 역시 공유 모빌리티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며 다양한 킥보드 업체들이 공유경제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Q. 전동 킥보드 사용시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A. 네. 아무래도 전동 킥보드의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안전이겠지요.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기 때문에 인도에서는 탑승이 안 되고 일반 도로에서 이용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허증이 있어야 하구요. 2종 원동기 면허 이상의 운전면허가 필요하기 때문에 면허 취득이 불가능한 16세 미만은 전동 킥보드 이용이 제한됩니다. 만일 면허 없이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다가 걸릴 경우에는 불법 주행에 해당되어 3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도로교통법 44조에 의거하고 음주운전 시에는 이륜 차량과 동일법을 적용받게 됩니다. 면허 정지와 취소, 최대징역 5년에 2000만원의 벌금까지도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1. 킥고잉

현재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킥보드가 바로 킥고잉인데요. 처음 5분 기본 요금 1000원에 1분당 100원씩 추가 요금이 붙는 킥고잉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권을 구매하고 qr코드로 스캔 후 잠금을 해제한 후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주차는 아무곳에나 해도 상관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만큼 큰 길이나 눈에 잘 띄는 곳에 주차해주시는 것이 좋겠지요. 혹시나 전동 킥보드가 너무 빠를까봐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킥고잉의 킥보드는 샤오미 나인봇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최고 속도가 25km 라고 하니 그렇게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래도 늘 안전 조심하셔야겠지요. 킥고잉은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가 오는 날은 대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하니 안전에도 유의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킥고잉의 장점 중 하나는 자체 환승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킥고잉 이용 후 30분 이내 다시 킥고잉을 이용할 경우에는 환승 할인이 된다고 하니 이 점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의할 점은 서비스 지역을 이탈하게 될 경우 속도가 저하되며 전동 킥보드가 강제 잠금 된다는 건데요. 현재 강남, 송파, 마포, 여의도, 분당, 부산, 상암 등 7개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하니 꼭 킥고잉을 이용하고 계실 때는 gps와 블루투스를 켜 두시고 확인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고고씽

고고씽도 킥고잉과 마찬가지로 대중화 되어 있는 전동 킥보드 중 하나입니다. 요금은 처음 5분 1000원, 이후 100원으로 킥고잉과 똑같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입니다. 주황색의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고고씽은 사용법이 일반 전동 킥보드와 비슷한데요. 발을 두 번 구르고 본체 위에 발을 얹은 후 가속 레버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사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킥보드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몇분 뒤에는 곧잘 킥보드를 안정적으로 타기도 한답니다. 고고씽은 반납 시에 사진을 찍고 반납하게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공유 모빌리티 시스템을 악용하여 찾기 힘든 위치에 주차시키고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 거겠죠? 자체적으로 보험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날 경우에는 보험비를 한도 최대 2000만원 까지 보상해준다고 하네요. 그래도 방심은 금물! 항상 안전 운전 하세요.

 

3. 씽씽

최근 유행하고 있는 씽씽 역시 소개해드릴게요. 노란색 외관이 앙증맞은 씽씽은 처음 이용 5분 기본료가 1000원이며 그 후 1분당 100원씩 오르는 타 전동킥보드의 요금들과 똑같습니다.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씽씽 역시 고고씽과 마찬가지로 반납 시 주차한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줘야 합니다. 씽씽은 강남과 서초, 송파, 성수 까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 일대를 방문하실 때는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Q. 이 밖에도 모빌리티 기반 서비스가 또 있나요?

A. 음. 카셰어링 역시 공유 모빌리티의 하나인데요.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쏘카”를 비롯하여 ‘그린카’, ‘딜카’, ‘제이카’ 등 카셰어링 뿐 아니라 최근에는 ‘타다’ 등과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타다의 경우 일반 택시와는 달리 타다의 배차 시스템을 이용하여 차량이 바로배차 되기 때문에 드라이버는 이용자 탑승 전까지는 도착지를 알 수 없어서 승차거부를 당할 염려가 없지요. 자동차를 빌리면 운전기사가 함께 하는 서비스인 타다의 경우에는 넓은 차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최신 트렌드에 맞추어 무선 와이파이와 가습기, 휴대폰 충전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층을 상대로 빠르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시범운영을 했던 모빌리티 카풀 서비스인 ‘어디고’의 경우에도 호평을 얻었는데요. 자가용이 없는 2030 직장인들에게 교통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편히 이동할 수 있는 점과 같은 성별의 드라이버가 배치된다는 점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카셰어링 모빌리티의 경우에는 적지 않은 사회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이 바로 기존 택시 회사들과의 갈등입니다. 공유 모빌리티와 택시 모두가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만들어져, 소비자들이 조금 더 편리하고 유익하게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