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어가면서 뭔가 분위기가 좀 쳐지는 것 같아요.

A. 맞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사람들간의 교류가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다운되고 있어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나도 혹시 감염되지는 않을까 하는 감염 스트레스와 더불어, 집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우울감을 호소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사회적 상황을 반영하듯 ‘코로나 블루’ 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런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요즘, 화제성 있게 대두되는 것이 바로 ‘심리적 방역’입니다.

Q. 심리적 방역이요? 대충 무슨 뜻인지는 알 것 같아요. 그런데 심리적 방역 사례 같은 것이 있나요?

A. 네. 국가적 재난 특히 전염병 등에 상황이 지속되면, 사람들의 불안이 높아지면서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마음의 치료 역시 아주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한 교민 701명이 아산과 진천에 묵을 당시에도 컬러링북과 마사지 볼 등이 포함된 마음건강 용품을 받았으며, 최근 성동구에서는 특히 감염병에 취약한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콩나물키트’를 제공했습니다. 성동구는 이어 아파트단지를 돌며 베란다 음악회를 하거나 자동차 극장 등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도 힐링하며 마음적 불안함을 치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방안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Q. 그렇군요. 심리적 방역 저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프로그램 소개시켜주세요!

A. 네.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집순이 집돌이 프로그램’ 알려드릴게요!

1. 반려식물과 함께 초록초록한 삶을

동물이나 식물이 인간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요. 반려동물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 직장을 다니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여의치 않은 분들을 위해 최근에는 반려식물을 키우며 소확행을 누리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다육 식물부터 비교적 초보들도 키우기 쉬운 상추나, 부추, 콩나물 등 작물을 재배하는 분들로 인해 ‘베란다 텃밭’이라는 단어도 인기 키워드 중 하나이지요.

특히 콩나물 키우기는 화분이 아닌 시루나 컵, 페트병 등에 넣고 키워도 일주일 안에 금방 쑥쑥 자라는 장점 덕에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편하게 키울 수 있는데요. 콩나물이 자라는 과정을 지켜 보며 심적 여유를 얻으며 코로나 블루를 극복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 펠트, 프랑스 자수, 스킬 등의 수예 활동

취미활동을 위한 쇼핑몰 등에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수예’인데요. 그 옛날 학교에서 함께 하던 ‘스킬’을 포함하여 DIY 양모펠트와 니들펠트, 평소에 배우고 싶었지만 진입 장벽이 높아보이던 프랑스 자수까지 굉장히 ‘핫’한 아이템들입니다. 유튜브가 활성화되며 바느질 하는 방법도 영상을 통하여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데요. 집중력도 높아질뿐더러 귀엽고 예쁜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집을 꾸밀 수 있다는 여러 장점 때문에 인기가 높은 것 같아요 !

3. 홈카페와 홈베이킹 배워볼까.

최근 유튜브와 각종 SNS를 뜨겁게 달군 챌린지가 있죠. 바로 ‘달고나 커피’ 챌린지인데요. 커피 가루와 설탕, 뜨거운 물을 섞어서 수백번 휘저으면 거품처럼 올라오는 것을 우유에 타 먹는 방법인데요. 비교작 구하기 쉬운 재료와, 높은 당도가 코로나로 지쳐 있는 사람들의 취향을 그야말로 딱 저격한 셈이지요. 달고나 커피를 필두로 카페에 나가는 것조차 걱정되는 분들이 점점 집에서 하나씩 음료를 만들어 먹으며 ‘홈카페’와 ‘홈베이킹’을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록 손은 번거러울지 모르겠지만, 내가 직접 만들어서 꾸미는 즐거움과 함께 뿌듯함이 배가 될 것 같네요

4. 컬러링북, 오일파스텔, 아크릴물감 등을 활용한 미술활동

다양한 컬러를 활용하여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을 하는 컬러링북. 한 때 심리 치유의 하나의 방법으로도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컬러링북을 이용한 시간 보내기가 또 한 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색연필을 이용한 기본적인 컬러링북부터, 감각적인 느낌을 낼 수 있는 아크릴 물감, 이것도 저것도 귀찮은 분들을 위한 손을 이용한 오일파스텔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컬러테라피는 실제로 심신의 안정에도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기분전환과 몰입, 집중과 긴장 완화의 효과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시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5. 다꾸. 스꾸. 폴꾸 도대체 무슨 말이지!?

최근 인스타그램 등의 인기 해시태그 중 다꾸, 스꾸, 폴꾸 등의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다이어리꾸미기, 스티커꾸미기, 폴라로이드 꾸미기를 말합니다. 스티커를 떼었다 붙이며 지난 하루를 회상하기도 하는 다이어리 꾸미기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귀여운 스티커를 붙이고 꾸민 사진을 sns에 서로 자랑하며 자신의 손재주를 뽐내기도 하는데요. 하루하루에 의미를 부여하며 새롭게 기분 전환을 하며 추억을 곱씹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활동인 것 같지요!?

그 외에도 강제 집순이 집돌이가 된 분들이 다양한 취미 활동을 누리고 있습니다. 밀린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나 티빙 등의 정기결제를 신청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쯤 만들어 본 컬러스티커 만들기인 ‘글라스데코’, 다중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신 간단하게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심신의 안정을 도우며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는 조향 키트 만들기 등 정말 다양한 실내 취미생활 들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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