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번 유네스코에 한국 산사 7곳이 등재되었다고 들었어요. 어떤 이유에서 등재되었나요?

A. 네. 100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한국 불교의 전통을 이어온 한국 산사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등재되었습니다. 한국 불교의 신앙, 수행자의 삶이나 문화를 잘 전승하고 있는 점이 특히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큰 호평을 얻었는데요. 특히 동양 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교의 ‘절’이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산사’에서 선 수행을 하는 전통은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게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그런데 원래는 4군데만 잠정 등재되었다고 들었는데요.

A. 네 맞습니다. 원래는 지난 5월 대흥사, 통도사, 법주사, 부석사만 잠정 등재 권고를 받고,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는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문화재청에서는 7곳이 있어야 비로소 유산의 가치가 드러난다고 주장하며 설득을 계속했는데요. 이러한 노력에 21개국은 만장일치로 7개의 산사가 세계 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Q. 법주사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으며, 왜 법주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나요?

A. 법주사는 충청북도 보은군의 속리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553년 의신대사에 의해 만들어졌는데요. 백나귀에 불경을 싣고 이 절로 와서 ‘법주사’라고 하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Q. 법주사는 어떤 것이 유명한가요?

A. 우선 국보 5호인 법주사 쌍사자 석등을 들 수 있겠는데요.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쌍사자 석등은 암수 한쌍의 사자가 가슴을 맞대고 서 있는 모양인데 그 모습이 매우 정교하고 균형 있게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국보 제 55호인 팔상전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근대 이전에 지어진 유일한 5층 목탑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탔으나 인조 2년 재건축 되었으며 전형적인 목탑과 외형이나 구조가 다른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국보 1점, 보물 12점, 유형문화재 22점 등 많은 문화재를 소장중이지요.

Q.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있나요? 그 외 입장료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A. 네 속리산 국립공원은 입장료가 무료입니다만, 법주사는 성인 기준 4000원의 유료 관람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의 경우 1박2일 체험이 70,000원, 원데이 4시간 체험이 20,000원에 진행 중입니다. (+82-10-8299-2431)

Q. 서울에서 어떻게 가면 좋을까요?

A. 아래에 표를 참고해 주세요 .

Q. 마곡사도 이름의 유래가 있나요?

A. 정확한 유래는 없지만 대표적인 설이 2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신라의 보조국사가 설법을 하는 당시 모인 사람들이 삼밭의 ‘삼’처럼 빼곡하다 하여 ‘삼 마’자를 사용하여 마곡사라고 한다는 말과, 신라 무염선사가 당나라의 마곡 보철선사에서 법을 배어와 마곡사라고 불렸다는 설이 있습니다.

Q. 마곡사 하면 백범 김구 선생이 언급되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A. 네. 마곡사에는 실제로 백범 명상길이라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1896년 을미사변 후 백범 김구 선생이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하여 마곡사로 와 은거를 하였다고 전해지기 때문인데요.

Q. 마곡사에 볼거리는 무엇이 있나요?

A. 마곡사 보물 제 801호인 대웅보전에는 아주 재밌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는데요. 대웅보전에 4개의 기둥이 있는데, 인간이 죽으면 염라대왕이 ‘마곡사의 기둥을 몇 번이나 돌았느냐’고 물어보아 많이 돌았다고 하면 극락에 가고 한번도 돌지 않았다 하면 지옥에 간다고 하는 설화가 내려온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대웅보전을 들린 관광객들이 기둥을 돌기 때문에 실제로 대웅보전 기둥은 사람의 손을 타 반들반들하게 윤이 나있다고 합니다.

Q. 템플스테이 및 교통편을 알고 싶어요.

A. 네. 현재 템플스테이의 경우에는 1박 2일 휴식형 프로그램을 50,000원에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영어 응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041 841 6226로 알아보시면 되겠습니다. 

Q. 대흥사는 조금 낯설어요. 어디에 있는 절인가요?

A. 대흥사는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해 있습니다. 두륜산 도립공원 내에 있어서 ‘대둔사’라고도 불리웠습니다. 지리적인 특성상 근처의 미황사, 땅끝마을과 함께 연계해서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많다고 하네요.

Q. 그렇군요. 이 곳이 전란 속에서도 피해를 입지 않은 요지라고 들었어요.

A. 네 우선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로는 서산대사가 임진왜란 때 이 곳에 머물렀다고 해요. 특히 서산대사가 이곳은 삼재가 들어오지 않아 만년동안 훼손되지 아니할 땅이라고 할 정도였다는데요. 그 말을 증명하듯 이후 6.25 전쟁 당시에도 해남이 북한군에게 전부 점령을 당했는데 대흥사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로 향하던 해남 군민들이 떠나기 전 식사를 제공했던 공터 등도 남아 있습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전부 겪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Q. 추사 김정희와는 어떤 연관이 있나요?

A. 네. 대흥사에는 추사 김정희의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추사 김정희는 다성이라 불리우는 초의선사와 돈독한 정을 나눴다고 합니다. 유교와 불교라는 종교를 뛰어넘은 우정인데요. 특히 초의선사가 내려주는 차를 아주 좋아했다고 합니다. 제주도 유배 당시에도 초의선사에게 차를 보내달라며 몇 차례 보냈던 편지는 지금은 뛰어난 유물 작품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우정을 보여주듯 무량수각의 현판에 추사 김정희의 글시가 세겨져 있다고 하네요.

Q. 무엇이 유명한가요?

A. 대흥사는 앞서 말씀드린 서산대사를 비롯한 여러 고승의 사리가 모셔진 부도비가 모여 있는 부도밭이 유명합니다. 실제로 대흥사는 13명이나 되는 대종사를 배출한 명사찰이기도 하다네요. 특히 이 대종사 중에는 사찰의 다도 문화를 부흥시킨 초의선사로 인하여, 차문화의 대표 성지로 불리기도 합니다.

Q. 가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Q. 선암사는 언제 만들어졌나요?

A. 네. 선암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몇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도선국사가 창건하여 신선이 내린 바위라 하여 선암사라고 한다는 설이 가장 유명합니다. 특히 호남을 비보하는 3대 사찰 중 하나로 창건하였다고 하는데요. 이후 몇 번의 전란과 화재로 인하여 폐사로 방치되었으나 중창을 거듭하여 지금의 선암사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약 20여동만 남아있는데 이전에는 65동의 대사찰이었다네요.

Q.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나요?

A. 네. 선암사 역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1박 2일의 템플스테이 대신 하루 동안 선암사에서 체험이 가능한 템플라이프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20,000원입니다.

Q. 선암사는 어떤 것이 유명한가요?

A. 선암사는 특히 승선교 라고 하는 무지개형 다리가 아주 유명합니다. 선암사를 들어가기 전 거쳐야 하는 다리인데요. 이 다리는 임진왜란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특히 무지개형 아치가 좌우 균형이 잘 이루어져 있고, 보존이 잘 되어 있어 현재 한국에 있는 아치형 다리 중에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도 손꼽힌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보물로 지정된 동,서 삼층석탑 역시 선암사의 볼거리지요. 선암사는 비교적 산 깊숙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꽤나 고생을 하며 들어가야 하는데요. 고즈넉한 분위기의 사찰은 다른 사찰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매력 때문인지 선암사는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Q. 가는 법을 알고 싶어요.

A.

Q. 통도사가 3보사찰이라고 들었어요. 이게 무엇인가요?

A. 네 통도사 하면 흔히 삼보사찰, 적멸보궁이라는 말을 하는데요. 삼보란 귀하게 여기는 세 가지 보물이라는 뜻으로 불보, 법보, 승보를 가리킵니다. 현재 한국에 삼보사찰은 통도사를 포함하여 순천 송광사, 합천 해인사를 말합니다. 세가지는 불교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사상이기 때문에 불교에서 삼보사찰은 아주 중요한 곳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적멸보궁이란 말은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사찰이라는 의미입니다. 진신사리를 모시는 사찰에는 불상이 따로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Q. 통도사의 유래가 무엇인가요.

A. 네. 통도사는 앞서 말한 진신사리를 당나라에서 직접 가져 온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하였습니다. 유명한 황룡사 탑과 함께 창건하였습니다. 통도사의 ‘금강계단’을 쌓아 승려가 되고자 하는 많은 중생을 득도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통도사라는 이름은 통도사가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통한다 하여 통도사라고 이름지었다고 하며, 승려가 되고자 하는 이는 모두 통도사의 금강계단을 통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사라고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Q. 통도사의 볼만한 것은 무엇이 있나요?

A. 통도사는 진신사리가 안치했다고 전해지는 금강계단이 가장 유명합니다. 신라의 선덕여왕이 축조한 금강계단은 통도사를 지키는 근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국보 제 290호인 대웅전과 통도사 입구에 있는 불교 박물관인 성보박물관 역시 통도사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통도사 8경 중 하나인 비로 폭포와 비로암도 경치가 일품이라고 하네요.

Q. 교통편이나 템플스테이 정보를 알려주세요.

A. 네. 현재 통도사에는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9월 1일까지 50,000원에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055-384-7085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Q. 봉정사라는 절 이름이 특이해요. 혹시 이름의 유래가 있나요?

A. 네. 봉정사는 통일신라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데요. 특이한 이름 만큼 아름다운 창건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사찰이기도 합니다. 봉정사라는 이름은 의상대사가 자신의 불심을 담아 부석사에서 종이를 접어 만든 봉황을 바람에 날렸는데, 종이 봉황이 바람을 타고 내려 앉은 자리에 만들어서 봉정사라고 이름지었다고 하네요.

Q. 봉정사는 왜 유명한가요?

A. 봉정사는 한국에 남아있는 목조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극락전’이 위치한 곳입니다. 극락전은 국보 제 15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통일 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이어 받은 고려 시대의 건물로 1927년 극락전 복원 공사 시 고려 공민왕 1363년에 중수 하였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현존하는 최고의 목조 건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Q. 지난 5월 등재권고 목록에는 제외되었다고 들었어요.

A. 네. 사실 지난 5월에는 4개의 사찰만이 등재 권고를 받았는데요. 제외 사유로는 역사적 중요성이 드러나지 않고 규모가 작다는 이유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봉정사는 규모에 비해 갖고 있는 가치가 매우 크며, 건축물의 독특한 특성과 현존 최고 목조 건축물이 있다는 장점을 피력하여 유네스코의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Q. 안동에 위치한 봉정사, 어떻게 가면 좋을까요?

A.

Q. 부석사는 무량수전으로 아주 유명하죠.

A. 네. 국보 제 18호인 무량수전은 고려시대의 목조 건물인데요. 내부의 무량수불인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있는 전각입니다. 무량수전 내부에 있는 편액은 고려 공민왕이 썼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책의 제목으로도 유명하듯이 ‘배흘림기둥’과 목조 건축의 형태미와 비례미가 가장 잘 보여지는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건물로 세계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Q. 부석사에 다양한 국보가 많이 있다고 들었어요.

A. 무량수전을 필두로 무량수전앞 석등, 조사당, 소조여래좌상, 부석사조사당벽화 등 총 5개의 국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석사 조사당의 경우 고려 말기의 지어진 건물로 내부에 사천왕, 보살상 등 희귀한 고려시대의 불화가 있습니다. 이 불화들 역시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조사당 앞에는 철창 안에 나무가 있는데요. 이 나무가 의상대사가 사용하던 지팡이를 꽂아서 피어난 나무라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선비화입니다. 그러나 이 설화가 퍼지면서 나뭇잎을 따서 달여 먹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말에 나뭇잎을 관람객이 많이 따가기 시작하면서 나무를 보호하고자 보호 차원에서 철창을 쳤다고 합니다.

Q. 부석사에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는데요.

A. 네. 부석사의 이름에 얽힌 설화가 있습니다. 부석사라는 이름은 하늘에 떠 있는 돌이라는 뜻인데요. 의상대사가 당나라에 유학을 갔을 때 그를 사모하는 선묘라는 여인이 있엇다고 합니다. 의상대사는 승려였기 때문에 끝내 선묘의 애정을 거절했는데요. 의상이 신라로 귀국을 하자 바다에 몸을 던져 용이 되어 의상대사의 귀국 뱃길을 지켜주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만들 때 지역의 도적떼들이 이를 방해하자 선묘가 이번에는 큰 바위가 되어 하늘을 떠다니며 도적들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바윗돌이 부석사 뒤뜰에 있는 큰 바위이며, 이 설화에 따라 부석사에서는 선묘에게 제례를 지내는 선묘각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Q. 가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