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할랄은 꼭 음식에만 가능한 것인가요? 할랄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A. 아닙니다. 물론 할랄 하면 음식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과일이나 야채, 곡류 등의 식물성 음식이나 어류나 어패류의 해산물을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모든 제품을 말합니다. 대부분 음식류를 말하긴 하지만, 음식 이외에도 ‘할랄’이라는 단어 자체가 율법에 허용된 것을 말하기 때문에 몸에 바르는 화장품 등도 할랄에 포함됩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의류 패션에서는 생물체 문양을 이미지화해서도 안됩니다. 

Q. 하람이요?

A. 네. 이슬람 율법에는 인간이 해서는 안되는 다섯 개의 법이 있습니다. 그 중 5번째로 금지된 것을 하람이라고 하는데요. 할랄이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라면, 하람은 금지된 것을 말합니다. 돼지고기를 포함하여 개나 고양이 뱀 등의 율법에 어긋난 방식으로 도살한 고기를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간통이나 음주, 절도 역시 하람의 행위입니다. 오로지 할랄의 인증을 받은 도축장에서 ‘알라의 이름으로’ 라는 기도를 외운 후 도살한 동물만 섭취를 할 수 있지요.

Q.할랄 인증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A. 할랄의 인증을 받게 되면 할랄 마크가 상품에 붙게 됩니다. 단순한 재료 뿐만이 아닌 조리 과정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데요. 특히 비 이슬람권 국가에서 이슬람권 국가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증마크가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Q. 할랄 산업이 각광받고 있어요. 

A. 네. 현재 전 세계의 이슬람 인구는 총 인구의 4분에 1에 달하는 18억명이며, 할랄식품의 경우에는 세계 식품시장의 17%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세계 시장의 영향을 미치는 무슬림이 늘어나면서 당연히 이들의 주된 소비 품목인 할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코란에 따라 의식주를 제한적으로 소비하던 무슬림이 인터넷과 sns가 발전하면서 점점 세계의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할랄 산업은 거의 식품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할랄 푸드를 시작으로 무슬림 전용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할랄 산업으로 쏠리고 있네요.

Q. 한국 브랜드 중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무엇이 있나요?

A. 네. 현재 한국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이 할랄시장에서 k푸드를 알리고 있습니다. 라면, 과자, 음료수 등 그 분야도 아주 다양한데요. 예를 들어 신세계 푸드에서는 할랄 만을 위한 자체브랜드 ‘마미’를 통해 무슬림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CJ 역시 165개의 달하는 할랄식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뽀로로 음료수가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받으며 무슬림 시장에 뽀로로 열풍을 이어나갈 전망이구요. 그 외에도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불닭볶음면의 경우에는 매출의 40%가 동남아지역에서 나올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고 하네요.

Q. 한국에서 할랄 푸드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A. 네. 한국에서 2017년 12월 기준 공식적으로 할랄 인증을 받은 곳은 13곳인데요. 이 중에서 서울 내에 위치한 할랄 인증 식당은 9곳입니다. 아무래도 할랄 공식 인증을 받기가 까다롭기 때문인데요. 이 외에도 공식인증, 자가인증, 무슬림 프렌들리, 포크 프리 등으로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분류제를 운영하고 있어서 무슬림이 직접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