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민속촌과는 다른 곳인가요?
A. 사실 민속촌과 한옥마을은 그 맥락은 비슷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민속촌의 경우에는 한옥 뿐만이 아닌 시대별, 지역별 다른 전통 가옥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마을처럼 꾸며놓은 것이구요. 남산골 한옥마을의 경우에는 조선시대의 한옥마을 다섯 채를 이전, 복원하여 선조들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민속촌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Q. 남산골 한옥마을의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A. 네. 남산골 한옥마을은 다섯 채의 복원한 가옥이 있는데요.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이 한옥에 살았던 사람들의 신분에 맞는 가구 등을 배치하여 삶을 엿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양반 사대부 집안인 해풍부원군의 한옥부터 도편수(목수의 우두머리), 오위장(군대의 벼슬)과 일반 양반의 한옥까지 다양한 한옥을 볼 수 있으며, 뒤편에 마련된 전통 정원은 계곡과 정자, 연못 등 전통정원의 양식으로 조성하여 남산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어떤 체험들을 할 수 있나요?
A. 네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한복을 입고 예절 배우기, 민화와 풍속화를 통해 풍습알기, 사자소학을 배워보기, 천연향을 조향해 ‘향낭’ 만들어보기,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매사냥을 경험해보기, 전통차와 다례 문화체험, 단소를 직접 만들어보기, 활 만들기 체험, 전통 떡 만들기, 특별한 한복을 입고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체험이 상설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절기나 큰 명절마다 세시풍속을 체험해볼 수 있지요.
Q. 그 외에 볼 것들이 있을까요?
A. 체험 이외에도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볼 거리가 가득한데요.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전통 공연을 볼 수 있고, 한옥마을 뒤편으로는 서울천년타임캡슐이 있습니다. 서울 정도 600년을 맞이하여 서울의 모습이나 시민상을 대표하는 문물 600점을 캡슐에 담아 매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산골 한옥마을 옆에는 박팽년의 사저였던 전통문화체험공간인 ‘한국의 집’이 있어 체험, 전통혼례는 물론 공연과 함께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 뒤편은 남산공원 산책로오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벚꽃 명소로도 유명한 남산 산책로를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그 외에도 해가 길어지면 년에 한 두 번 남산골 야시장을 열어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도 있으며, 남산골 내에 등불을 설치하여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시즌도 있습니다.
Q. 입장료나 운영 시간이 궁금합니다.
A. 남산골 한옥마을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말씀드린 체험의 경우에는 각각 체험비가 필요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동절기(11-3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절기(4-9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합니다. 전통정원은 24시간 개방이며, 충무로역 3,4번 출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촌 한옥마을>
Q. 남산골 한옥마을 같은 곳인가요?
A. 네 북촌 한옥마을 역시 남산골 한옥마을과 같은 서울의 대표 한옥마을입니다. 그러나 남산골 한옥마을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데요. 북촌은 조선시대 때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자리잡아 권문세가들의 주거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역사깊은 북촌마을의 한옥들은 1930년도 전후의 사회, 경제상의 이유로 택지가 분할되며 새롭게 변형한 한옥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전통의 한옥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근대적인 면모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대로 한옥을 이전 복원한 남산골 한옥마을의 한옥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북촌 한옥마을은 실제로 지금도 한옥 내에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이라는 점이 남산골 한옥마을과는 가장 크게 다른 점이 될 수 있겠네요
Q.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게 흥미롭네요. 혹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나요?
A. 네 북촌은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있는데요. 북촌 한옥마을에서는 주민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좀 더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해 ‘정숙관광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고성방가를 삼가주시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시면 안됩니다. 또 단체 관광의 경우 확성기나 마이크를 절대 사용하지 않으며 혹시 한옥이 살짝 열려 있어도 함부로 들어가거나 집 문 틈새로 몰래 촬영을 하시면 안됩니다.
Q. 북촌 8경은 무엇인가요?
A. 네. 북촌한옥마을에는 북촌 8경이라고 하여 북촌 내에서도 특징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부르고 있는데요. 아래에 위치와 사진을 남겨드리니 한 번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Q. 북촌에서는 어떤 체험이 가능한가요?
A. 북촌 내에 위치하고 있는 북촌 문화센터에서는 요일에 따라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합니다. 문인화 그리기 / 대금,소금,단소 배우기/ 조각보 만들기 / 생활자수 / 칠보공예, 한지공예/ 닥종이 인형 만들기 등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북촌 내 다양한 공방이 있어서 금박공예체험 / 매듭짓기 체험 / 나전과 옻칠 체험/ 자수체험/ 민화 부채 만들기 채험/ 천연염색 체험 / 옥공예, 목공예 체험 등 다양한 전통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최신 트렌드에 맞추어 향수 공방이나 캘리그라피 공방에서도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Q. 체험 말고 다른 볼거리는 무엇이 있나요?
A. 북촌에서는 여러 체험 공방 이외에도 다른 볼 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북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삼청동이 펼쳐집니다. 삼청동은 북촌과는 또 다른 멋이 있는 거리로 최근 서울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이죠. 전통 한옥이 펼쳐져 있던 북촌에서 삼청동으로 향하면 최신 디자이너의 샾이나 앤티크한 카페가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삼청동과 북촌 지역에는 흥미로운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많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북촌 남쪽으로는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인사동 거리 역시 가깝기 때문에 도보로도 충분히 다양한 매력의 관광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서촌/익선동/은평>
Q. 서촌은 좀 낯설어요. 어느 구역을 말하는 걸까요?
A.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서촌, 혹은 세종마을이라고도 불립니다. 행정상으로는 인왕산 동쪽에서 경복궁 서쪽, 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포함하는 구역입니다. 경복궁역 4번 출구 쪽에서 시작되는 서촌은 북촌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옛 모습을 간직한 개량 한옥들이 현대 빌라가 함께 있는 모습이 이색적인데요. 양반 사대부 집안의 상징이었던 북촌과는 달리 서촌은 역관, 의관 등의 중인이나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시인 윤동주와 이상 등의 예술가들이 살아가던 공간입니다.
Q. 익선동은 또 어디인가요?
A. 익선동 역시 서촌과 함께 SNS에서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인데요. 최근 한옥마을로 지정이 되면서 앞으로 훨씬 더 많은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익선동은 예전부터 창덕궁, 종묘와 인접하여 요리나 복식 음악 등 궁중 문화가 흘러들어왔던 곳입니다. 특히 익선동이 있기 까지에는 일제 강점기 시대 독립운동가인 정세권의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일제 민족 말살 정책에 반대하여 정세권이 익선동 일대를 사들여 서민을 위해 한옥 단지를 조성한 것입니다. 1920~50년대의 개량한옥이 좁은 골목길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독특하고 정겨운 느낌을 주지요.
Q. 요즘 이 두 곳에 화제에요. 어째서인가요?
A. 네 두 곳 모두 개량 한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한옥마을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면모를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대와 전통이 함께 어우러진 전경은 발달된 도시 속에서 옛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부각시켜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두 곳이 급격하게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유명한 카페나 분위기 있는 맛집 등이 몰리기 시작하면서부터인데요. 빈티지 열풍과 함께 앤티크한 카페나 맛집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익선동과 서촌으로 유명 카페나 맛집이 몰려들기 시작하였습니다. SNS를 통해 급격하게 확산된 익선동과 서촌은 어느샌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서울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 중에 하나가 되었으며, 관광객에게도 관광지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Q. 이 곳에 가면 뭘 할 수 있나요?
A. 말씀드린 것처럼 개량 한옥과 빌라가 어우러진 모습은 독특한 풍경을 지어냅니다. 뿐만 아니라 골목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한옥과 개성있는 샵이나 카페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합니다. 특히 서촌과 익선동은 근처에 각각 경복궁과 창덕궁이 인접해있어, 한복을 대여하고 궁을 관광한 후에 들리는 관광객들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서촌은 서촌 내 통인시장에서 엽전 도시락이라고 하는 독특한 형태의 시장체험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매력이 지금의 서촌과 익선동을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하게 하지 않았을까요?
Q. 혹시 이곳들 말고도 서울에서 한옥을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
A. 네 서울한옥포털 (hanok.seoul.go.kr) 에 가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남산골 한옥마을, 북촌, 서촌, 익선동 뿐만 아니라 인사동, 운현궁, 성북 한옥마을, 은평 한옥마을 등에서도 특색 있는 한옥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작성일 : 18-04-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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