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금의 경복궁은 복원된 것인가요?

A. 네. 맞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완전히 불탄 경복궁은 흥선대원군에 의해 1888년 복구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시대를 거치며, 경복궁의 여러 건물이 훼손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복원사업이 1991년부터 시작되었는데요. 2010년까지 1차 복원사업으로 89동의 건물이 복원 되었으며, 현재도 2차 복원 중에 있습니다. 수많은 궐내각사를 비롯한 건물들이 복원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Q. 외국인 친구와 같이 가고 싶은데 외국어 해설도 들을 수 있나요?

A. 네. 현재 경복궁에서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4개 언어로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어 안내 해설 시에 내국인은 참여가 불가하지만, 외국인 동반자가 있을 경우에는 내국인 역시 외국어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Q. 광화문 앞에서 신기한 사자상을 보았어요. 사자가 경복궁과 무슨 연관이 있나요?

A. 네. 사자와 같이 보이기도 하는 동물의 이름은 ‘해치’입니다. 상상 속에 동물인 해치는 예부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상서로운 존재로 여겼습니다. 정의를 상징하는 해치는 조선 시대에도 해치관이라 하여 사헌부 관원이 머리에 쓰기도 하였고, 대사헌의 흉배에도 새겨질 정도로 아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또한,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동물이라고 여겨 광화문이나 근정전 등 각 궁궐에 중요한 전각 앞에서 화마와 싸우는 용맹스런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서울의 상징이기도 하여 다양한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Q.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경복궁은 어떤 관련이 있나요?

A. 네. 세종대왕이 집현전에서 학자들과 한글을 창제한 것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 집현전이 바로 현재 경복궁의 수정전이라는 사실을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지요. 깜박 집현전에서 잠이 든 집현전 학자 신숙주에게 용포를 덮어 준 세종대왕의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이 곳이랍니다. 올 궁중문화축전을 맞아 수정전에서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한글을 주제로 한 전시전도 열릴 계획이라고 하네요.

Q. 조선시대 군사복을 입은 사람들이 행렬을 하고 있던데 무엇인가요?

A. 네. 경복궁의 수문장 교대 의식을 보셨군요. 궁궐의 문을 지키는 책임자였던 수문장의 근무 교대 의식을 재현한 수문장 교대 의식은 휴궁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진행되고 있습니다. 10시와 14시에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11시와 13시에는 파수의식이 진행되는데요. 조선시대 전통 의상을 입고, 악기 연주를 하며 교대를 하는 늠름한 조선 시대 수문장의 교대 의식은 경복궁의 볼 거리로 자리잡았답니다.

Q. 파수의식과 교대의식이요? 무엇이 다른 것인가요.

A. 같은 옷을 입고 교대 의식을 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그리자면 파수의식 에서는 광화문을 파수하는 군사들 중에 난잡한 죄를 저지르거나 부정한 자가 있는지 살피고 점검하는 절차가 포함되고, 군령을 전달할 때 종을 치는 절차가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이 교대 의식과는 조금 다른 점이겠지요. 교대 의식이 끝나면 수문장 복식 체험이 가능합니다. 광화문 왼쪽 수문장청 복식체험장에 가시면 매일 10~17시 (점심시간제외) 광화문을 지키는 늠름한 수문장의 복식을 직접 입어보실 수 있는데요. 넓은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이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Q. 정말 많은 행사가 있었군요. 혹시 또 다른 볼만한 행사가 있는지.

A. 네. 경복궁에는 해마다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중입니다. 해마다 진행중인 궁중문화축전 역시 올해도 4월 28일부터 예정이 되어 있는데요. 4월 28일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궁중극 ‘세종대왕이야기’, 한글 타이포전, 고궁한복사진전, 경복궁 음악회, 왕가의 산책, 훈민정음 탁본 체험 등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http://www.royalculturefestival.org/program/list?part=1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이 외에도 경회루 특별관람, 별빛야행, 수라간 시식공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기다립니다. 

1. 경회루 특별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