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청와대를 가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청와대를 일반인이 갈 수 있나요?

A. 네. 청와대 관람에 대해 문의를 주셨군요. 청와대는 흔히 일반인은 갈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한 곳이죠. 하지만 신청을 하신다면 일반인도 견학을 할 수 있답니다. 대통령이 계신 공간이다 보니 자유 관람은 불가하지만 뉴스에서만 보던 청와대 내부를 해설과 함께 견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겠지요.

Q. 원래부터 개방이 되었나요?

A. 네. 사실 청와대는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권위주의를 청산한다는 목적으로 경내 관광을 제한적으로 허용하였습니다. 사실 1968년 발생한 ‘김신조 사건’으로 청와대는 물론 앞길까지 전면 통제가 되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북한군 31명이 청와대 습격을 기도한 김신조 사건 이후 인왕산, 북악산 및 청와대 앞길까지 일반인의 통행이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변 주민들의 불만 속에서 노태우 정권은 앞길을 부분허용하고 경내 역시 관광이 허용되었는데요. 이 역시도 시간이 지나며 검문이 늘어나며 용이하지 않게 되었지요. 그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 정권이 출범하며 청와대 앞길이 7시부터 6시에 한하여 바리케이트가 철거되었으며, 청와대 경내 개방 코스가 늘어났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정권이 들어서며 칠궁이 관람 코스에 포함되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녹지원까지 확대되었네요. 그리고 현재 문재인 대통령 이 24시간 청와대 앞길을 전면 개방하였지요.

Q. 그렇군요. 청와대는 그런데 어떤 뜻인가요. 역사도 궁금해요.

A. 네. 청와대는 청와대 본관의 푸른 지붕을 뜻하는 말인데요. 그래서 미국의 백악관이 WHITE HOUSE에 비유되는 것과 같이 BLUE HOUSE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보통 대통령의 관저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관련된 직속 행정기구를 통틀어 부르기도 합니다. 현재 청와대가 있는 곳은 이전에 경복궁의 후원으로 사용되던 명당인데요. 임진왜란으로 불타 방치된 이후 흥선대원군이 중건하며 과거장, 연무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일제 강점기에 조선 총독 관저 부지로 선정하여 관저를 세웠던 것이 해방 이후 이승만 대통령의 관저로 쓰이게 된 것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꾸준히 개보수와 증축이 이루어지던 청와대는 1991년 비로소 오늘날의 모습을 갖게 되었답니다.

Q. 내부가 궁금해요. 아무래도 철통보안이겠죠?

A. 네. 사실 대통령의 관저는 국가 중요시설이기 때문에 아주 자세한 것들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청와대 개방과 함께 내부도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청와대 관람에서 볼 수 있는 건물들을 간단히 언급해 드리자면 우선 브리핑룸 겸 기자실인 춘추관과, 각종 어린이날 행사 등에서 자주 보이는 푸른 녹지원이 있습니다. 1993년 철거되기 전까지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되던 구 본관터와, 대통령이 실제로 집무를 보는 푸른 기와가 멋드러진 본관을 지나 대규모 회의 및 공식 행사가 이루어지는 영빈관 등이 있습니다.

Q. 일반인이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네. 일반인이 청와대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관람희망일 180일 전부터 최소 20일 전까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즉, 오늘 신청하신다 해도 가장 빠른 시간이 20일 후가 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최근 청와대를 방문하려는 신청자가 폭주하여 평균적으로 6개월 정도는 기다려야 청와대 견학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청와대는 매주 화-금요일과 둘째, 넷째주 토요일에 한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관람 시간 역시 정해져 있습니다.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시 이렇게 하루 네 타임만 견학이 가능하며 한 달에 한 번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청은 오직 홈페이지로만 예약이 가능한데요. https://www1.president.go.kr/cheongwadae/ 곳에서 확인하신 후 신청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Q. 대통령을 만나볼 수 있나요? 혹시 사진도 찍을 수 있는지요.

A. 네. 아무래도 집무를 직접 하시는 공간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청와대에 가면 혹시? 하는 기대를 갖고 계실텐데요. 아주 운이 좋다면 만나볼 수 있겠지만, 평소 국정 수행에 바쁘시기 때문에 거의 만날 수가 없다고 하네요. 사진 촬영의 경우에도 지정된 장소들에 한하여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동영상 촬영은 불가능하다고 하니 꼭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Q. 친구가 외국인인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네. 친구가 외국인인 경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외국인만 청와대 관람을 가는 경우인데요. 이 경우에는 http://english1.president.go.kr/Contact/Tours 이 곳에서 마찬가지로 온라인 신청을 해야 합니다. 본인의 성과 이름, 여권 번호를 기입해야 하며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최소 20일 전에 한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로 내국인 동행 외국인 관람의 경우에는 대표자가 국문 홈페이지에 동반 신청자로 기입을 한 후에 관람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Q. 혹시 주의 사항이 따로 있을까요?

A. 네. 위에서 전부 말씀드린 것 같은데요. 주요 사항을 한 번 더 말씀드릴게요. 우선 철저한 신분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분증을 필참하셔야 합니다. 또한 청와대 내부까지는 셔틀버스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시간 내에 맞추어 오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그 외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정된 장소에서만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는 점이 있겠네요. 화-금요일에 경우에는 개인 관람 및 단체 관람이 전부 가능하지만 2,4째주 토요일에는 10명 이하의 개인 관람에 한해 신청을 받고 있다는 점도 주의 사항이라 할 수 있겠지요.

Q. 대기가 상당한데, 당장 가고 싶은 경우에는 혹시 방법이 있나요?

A. 네. 아쉽게도 청와대의 경우에는 대기 예약 시스템은 없으며, 20일이라는 최소 대기 기간이 있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없이 당장 관광을 온 관람객들이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하여 청와대 앞쪽에 ‘청와대 사랑채’라는 공간이 운영중에 있는데요.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관광홍보관인 청와대 사랑채는 청와대의 내부 집무실을 재현해 놓거나 여러 사진, 영상 등의 자료도 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한 공간이지요.

Q. 사랑채의 운영시간과 요금 등 정보가 궁금합니다.

A. 네. 청와대 사랑채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