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쟁기념관에서는 어떤 전쟁을 다루고 있나요?

A. 네 전쟁기념관은 주로 한국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전쟁만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곳은 아닙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호국 전쟁 자료나 참전용사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고려시대 귀주대첩의 기록화를 포함하여, 조선시대의 거북선 재현 모형, 일제강점기 청산리전투 보고서 등 우리의 선조들이 겪은 다양한 전쟁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Q. 그렇군요. 관련해 자세히 어떤 것을 볼 수 있나요.

A. 네. 한국전쟁은 6.25전시실이라는 특별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어떤 과정으로 6.25전쟁이 진행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곳인데요. 이 곳에는 재일학도의용군의 태극기를 포함하여 실제 전쟁에서 쓰인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남침으로 시작한 6.25 전쟁이 미군과 중공군의 개입, 북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휴전하기까지의 과정들이 상세하게 영상과 그림, 사진 등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현대인들에게는 잔혹한 전쟁의 참상이 큰 교훈이 되는 곳이지요.

 

 

Q. 그 외에는 어떤 것을 볼 수 있나요.

A. 기념관 외부에는 다양한 옥외전시물이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참수리 357호정 안보전시관입니다. 2002년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과의 전투를 했던 연평해전의 상징 참수리 357호정을 그대로 재현해두었는데요. 실물을 그대로 복제하여 그때의 총탄까지도 똑같은 위치에 재현되어 있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 당시 살벌했던 전투를 느끼게 합니다. 내부는 전시실로 연출하여 3D 입체영상을 통해 교전 상황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전사자 명비,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 형제의 상 등 전쟁과 관련한 조형물 및 기념비를 보실 수 있습니다.

 

Q. 전시해설을 들어볼 수 있나요?

A. 네 전쟁기념관에서는 한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로 전시해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전시해설이 가능한데요. 최소 3일 전에는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만일 예약이 마감되었을 경우에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스마트 전시 시스템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스마트 전시 시스템은 한,중,일,영 4개 국어에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아랍어까지 총 8개 국어로 전시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시간은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Q. 가는 법과 운영 시간이 궁금해요.

A. 네. 전쟁기념관은 지하철 4호선 6호선 삼각지역에서 가깝습니다. 12번 출구로 나가시면 바로 전쟁기념관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교통편이 상당히 좋은 편이지요.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반부터 오후 6시 까지이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8시까지 연장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니 참고해주세요.

 

 

Q. 서대문형무소라는 말에서 유추해보면, 이 곳은 감옥인가요?

A. 네 맞습니다. 처음에는 감옥으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을사늑약 이후 본격적으로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었지요. 일본의 핍박에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1919년 전국적인 독립운동을 거행하였고 이에 일제는 ‘경성감옥’이라는 곳을 세워 독립운동가를 가두어 본보기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서대문형무소입니다. 1908년 세워진 경성감옥은 본디 의주와 한양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던 지금의 위치에 세워졌는데 이것은 복종을 강요하는 위협적인 상징으로 무시무시한 감옥을 일부러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후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광복 전까지 이 곳에서 고문을 당하며 목숨을 잃었고, 광복 이후에는 민주화 운동에 가담한 자들이 수감되었습니다. 이후 1987년 서울구치소로 사용되던 서대문형무소가 의왕으로 이전을 하게 되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과 맞물려 이 곳을 사적으로 지정한 후에 박물관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감옥으로의 역할을 끝내고 새롭게 역사관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1987년 폐쇄될 때까지 수감자만 약 35만명에 달했다고 하니 실로 그 규모를 알 수 있지요.

 

 

Q. 그랬군요. 역사가 오래되었나보네요. 지금 가면 어떤 것을 볼 수 있나요.

A. 현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전시관, 중앙사, 12옥사, 11옥사, 공작사, 한센병사, 추모비, 사형장’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전시관은 선열들의 수의를 비롯한 유품과, 일제의 만행 사진, 각종 독립운동의 사료, 고문 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광복 후 4,19혁명과 5.16 군사정변에 의한 민주화 운동가들의 기록도 알 수 있지요. 또한 2층으로 가면 빼곡하게 사람의 얼굴이 붙어 있는 방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독립운동가 수형 기록표 인데요, 현재 알려진 수형 기록표에 독립운동가만 약 5천여명이라고 하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하지요. 지하에는 조금 으스스한 분위기까지 느껴집니다. 바로 임시구금실과 고문실을 재현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각종 고문을 실감나는 사운드와 함께 재현한 이 곳에서는 그 당시 잔혹한 고문 방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수감자들이 실제 수감되었던 감옥을 직접 경험할 수도 있지요. 사형장으로 가는 길에는 통곡의 미루나무와 함께 실제로 사형을 집행했던 사형장의 내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Q. 통곡의 미루나무는 무엇인가요?

A. 네. 위에 말씀드린 통곡의 미루나무는 실제 사형장으로 쓰이던 곳 앞에 있는 나무를 말합니다. 꽤 높이 자란 이 미루나무는 1923년의 사형장이 세워질 당시에 심어졌습니다.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순국 선역들이 마지막으로 이 나무를 붙잡고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토해내며 통곡하였다고 하여 ‘통곡의 미루나무’라고 부른다고 하지요. 실제로 사형장 안 쪽에도 같은 시기에 심어진 미루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는데요. 억울한 한이 많이 서려 있어서 밖에 있는 통곡의 미루나무와는 달리 삐쩍 말라 잘 자라지 못했다는 일화가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Q. 이 곳이 민주화 투쟁의 장소였다고 들었어요.

A. 네 맞습니다. 1945년 꿈에 그리던 광복 후 곧이어 터진 한국 전쟁, 민족상잔의 비극이 채 아물기도 전에 한국은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됩니다. 서대문형무소는 그 이후로 독립운동자가 아닌 또 다른 정치범 수용소로 자리잡게 됩니다. 1960년대 벌어진 4,19 혁명과 5.16 군사정변에 맞서 많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거리로 나왔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투옥되게 됩니다. 특히 1975년에는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을 당한 8명의 고인 역시 서대문 형무소에서 마지막 생을 마감했습니다. 독립운동으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광복 이후 이 땅에 민주주의를 위해 많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수감되었던 곳이기도 하지요.

 

Q.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어떻게 가면 되나요? 그 외 가격정보도 알고 싶습니다.

A. 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가시려면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가깝습니다. 5번 출구로 나오시면 큰 독립문과 함께 서대문형무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일반 3,000원이며 청소년과 군인은 1,500원, 초등학교 6학년까지의 어린이는 1,000원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3-10월은 9시 30분에서 18시, 11-2월은 9시 30분에서 17시까지입니다.

 

 

 

 

Q. 위에 말한 서대문형무소와는 다른 곳인가요?

A. 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 실제로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 갇힌 곳을 새롭게 역사관으로 만들어 놓은 것에 비해 독립기념관의 경우는 1987년 국민모금운동을 통하여 건립한 곳입니다. 독립기념관이 위치한 천안 남화리는 역사성이 훌륭하고 풍수지리설에 의해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지요. 또한 넓은 공간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기념관뿐만 아니라 연못과 쉼터, 야영장을 갖추고 있어서 휴식 공간으로도 적격입니다.

 

 

Q. 아하. 그렇군요. 독립기념관에서는 어떤 것들을 볼 수 있나요.

A. 네. 독립기념관은 총 7개의 전시관과 입체 영상관이 있습니다. 한반도 선사시대부터의 여러 흔적과 일제강점기, 애국계몽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독립운동가의 명언, 명문 등이 쓰여 있는 공간, 독립운동에 대한 영상 스크린, 독립운동가들의 유품을 볼 수 잇습니다. 넓은 야외 공간에는 애국 선열들의 시.어록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을 비롯하여 권율 장군, 윤동주 시인, 유관순 등 역사적 위인들의 불굴의 민족혼을 느낄 수 있지요.

 

 

Q. 혹시 전시 해설 프로그램은 없나요?

A. 물론 있습니다. 상설 전시로 독립운동사에 대한 약 1시간 정도의 전시 해설이 있구요. 고구려 무덤 무용총과, 김구와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관한 주말 해설이 30분 정도 진행됩니다. 예약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도 전화로 예약을 하시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해설을 들으실 수가 있습니다. 만일 예약을 하지 않으셨다면 음성 안내기를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대여료 2,000원을 내면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가 지원되는 음성 안내기와 함께 독립기념관을 둘러보실 수 있답니다.

 

Q. 가는 법이 궁금해요.

A. 네 아무래도 천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을 기준으로 한다면 가기가 아주 간편하지는 않습니다. 기차를 타신다면 서울역에서 무궁화, itx를 탑승하신 후 천안역에서 400번 버스를 타고 진입할 수 있으며, 시외버스를 타신다면 동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천안종합버스터미널로 이동 후 400번 버스로 환승하시면 됩니다. 혹은 1호선을 탑승하셔서 천안역에서 내리신 후 마찬가지로 383번, 400번 버스로 환승 후 독립기념관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