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제 곧 가을이에요. 가을 하면 축제 시즌인데 혹시 전국에 가볼만 한 축제가 있을까요.

A. 네. 가을은 나들이 하기에 적합한 날씨 덕분에 특히 전국의 유명 축제가 몰려 있는 편입니다.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아주 많은데요. 혹시 특별히 흥미가 있는 분야가 있으신지요.

Q. 아무래도 가을은 말도 살찌는 계절이니 먹거리가 좋겠는데요.

A. 먹거리는 가을 축제에 빼놓을 수 없죠!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를 몇 군데 소개해드릴까 해요. 우선 첫 번째로는 횡성의 한우 축제입니다. 한국의 한우는 상당히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횡성은 한우 하면 단연 떠오르는 도시인데요. 올해로 15주년이 되는 횡성 한우축제에서는 횡성 한우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지요. 그 뿐만이 아니와 소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소밭갈이 체험, 외양간 체험, 한우 주제관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먹거리 축제는 강릉 커피 축제입니다.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강릉의 카페거리의 특색을 잘 살린 강릉 커피 축제는 마침 근처에 있는 횡성 한우 축제와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횡성을 가시며 강원도 여행을 기획하고 계신 여러분들께는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겠는데요. 바리스타 퍼포먼스를 포함하여 다양한 커피 로스팅 및 커피 관련 상품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정말 딱인 축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전주 비빔밥 축제입니다. 횡성에 한우가 있다면 전주에는 단연 비빔밥이 있겠지요. 이제는 비빔밥 앞에 자연스럽게 고유명사처럼 전주라는 단어가 붙을 정도인데요. 전주 한옥마을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비빔밥 만큼이나 화려한 체험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형비빔밥 만들기부터 전주시 33개동의 테마비빔밥 체험, 비빔밥 솜씨자랑, 프리마켓 및 세계음식존 까지 정말 비빔밥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상당히 흥미로운 체험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Q. 벌써 듣는 것 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일 정도에요. 일정이나 상세 정보를 알려주세요.

A. 네. 물론이죠. 아래 표를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Q. 단풍이나 억새 축제도 좀 알고 싶어요.

A. 네. 단풍과 억새는 가을을 더욱 더 아름답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어요. 특히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한 한국의 경우에는 노란 빛과 빨간 빛으로 물든 단풍을 보기 위해 관광을 오는 해외 관광객도 적지 않은데요. 단풍과 억새는 다음 편에서 특집으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Q. 빨리 다음 편도 보고 싶어지네요. 그렇다면 혹시 그 지역의 특색을 알 수 있는 축제도 있을까요?

A. 사실 지역 축제의 가장 큰 의미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지역의 특산물이나 특징을 홍보하여 지역발전을 꾀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대표 축제라고 볼 수 있는 유명 축제들은 이제는 지역 이름만 들어도 그 축제 이름을 연상해내기도 하는데요. 그 대표 케이스가 바로 진주 남강 유등축제입니다. 진주 남강 유등 축제는 지금은 전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축제가 되었는데요. 임진왜란 3대첩인 하나인 진주대첩에서 유등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던 군사전술과 동시에 성 밖에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한 것이 유등의 유래라고 합니다. 이러한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남강에서 유등을 띄우는 축제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가을밤을 밝게 비추는 아름다운 유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번 년도에는 초대형 에펠탑은 물론, 진주강을 지키는 4개의 용 유등과 색색의 아름다운 유등들이 자태를 뽐낼 예정이라고 하니 아름다운 진주의 밤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다음으로는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인데요. 안동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 가치가 많습니다. 흔히 양반의 마을로 대표되는 안동은 종교적, 시대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많은 문화가 공존하고 전승되어 왔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안동 탈춤입니다. 안동 하회탈은 성황신에게 제례를 지내는 별신굿에 사용되어 온 것이 그 유래인데요. 양반의 마을이라는 안동에서 탈을 쓰고 양반을 희화화하는 탈이 전승되어 왔다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러한 안동 하회탈은 별신굿과 함께 오랜 세월 안동의 특수한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는데요. 안동 탈춤 페스티벌에서는 안동 별신굿 탈놀이를 포함하여 전국 주요 탈춤은 물론, 중국, 터키 등 세계 12개국의 탈춤도 관람할 수가 있는 그야말로 글로벌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나만의 탈 만들기, 탈춤 따라 배우기 등과 같이 탈을 주제로 한 여러 체험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Q. 김제의 지평선 축제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이름만 들어서는 감이 오질 않아요. 이 축제는 무엇인가요?

A. 네. 김제 지평선 축제 역시 가을에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축제입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선정되기도 하였는데요. 호남평야의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벽골제에서 개최되고 있는 김제 지평선 축제는 한민족의 농경문화를 알리는 지역 축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벼베기를 포함하여, 연날리기, 쌀로 만든 음식대회, 그네뛰기와 함께 벽골제 전설인 쌍룡놀이, 막걸리 페스티벌, 농악 공연, 농기구 체험, 아궁이 쌀밥짓기 체험 등 대표축제 답게 굉장히 많은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라도 하면 맛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한데요. 김제 지평선 축제에서 전라도 곡창 지대의 농경 문화와 함께 맛있는 음식도 체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Q. 서울에도 가을 축제가 있나요?

A. 물론입니다. 서울에도 훌륭한 가을 축제가 많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한성 백제 문화제인데요. 광화문 인근이 조선시대의 중심이라고 한다면, 송파는 백제의 도읍지로 찬란했던 백제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인데요. 몽촌 토성과 풍납토성으로 대표되는 송파에서 매년 가을 열리고 있는 한성백제문화제는 이토록 아름다웠던 백제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성백제 체험마을은 물론, 한성백제 성곽 돌기, 백제 등불거리, 전통놀이 체험 등 백제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들이 첨단 도시 서울에서 과거 백제 시대로 여러분을 타임리프 시켜줍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청계천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인데요. 바로 서울 빛초롱 축제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시민과 함께 해온 청계천 위가 아름다운 등으로 수놓아지면,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겠지요. 이번 2018 서울 빛초롱 축제는 서울의 꿈, 빛으로 흐르다 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서울을 다양한 등으로 전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대표 가을 축제는 바로 서울 억새 축제입니다. 월드컵 공원 내 하늘공원은 10월 중순이 되면 공원 전체가 아름다운 억새로 물드는데요. 색색이 조명으로 물이 든 억새와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는 것은 서울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입니다.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서울의 대표 축제중 하나이지요.

Q. 그렇군요. 올 가을에는 꼭 서울의 축제를 참여해보고 싶은데 일정을 알려주세요.

A. 네. 마찬가지로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