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수요일 / 홍대 고정식 안내소 / 홍진아 안내사



홍콩에서 오신 관광객께서 홍대 안내소를 내방해주셨습니다. 세관 확인증과 여러 서류를 보여주시며 현재 자신의 짐이 공항에 유치 중인데 내일 한국을 떠날 때 가져갈 수 있도록 확인을 부탁하였습니다. 확인을 위하여, 관광객에게 짐의 내용물이 무엇이며 왜 유치 중인지에 대해 여쭈어 보았습니다.



관광객은 캐나다에서 와서 한국을 들른 후 홍콩으로 가는 여정이었는데, 홍콩에 있는 지인들을 위하여 캐나다에서 마스크를 1000장 정도 구매하였다고 했습니다. 마스크 관련 한국 세관 규정이 바뀌었다고 들었다면서, 확인을 부탁하였고 이에 확인을 해본 결과 한국을 들어왔다가 나갈 때 다시 가져나갈 수 있도록 세관에서 유치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광객은 확실히 받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여쭈어보셔서 그렇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문제가 한 가지 더 있었습니다. 관광객은 터미널 1로 입국을 하였는데 같은 터미널로 출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정상 항공편을 바꾸게 되어 터미널 2로 출국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세관 서류에서는 터미널을 바꿀 시에 24시간 내에 세관에 전화하여 수령 장소를 바꿀 것을 명시하고 있었으며 관광객은 저에게 어제 사실 전화를 했는데, 의사 소통이 어려워 이야기가 잘 되지 않아 오늘 다시 연락하고자 이 곳을 방문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관광객의 짐이 있는 터미널 1 세관에 전화하여 신고번호와 물품, 이름을 확인하고 관광객의 짐이 무사히 그 곳에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어 직원분께서 터미널 2로 전화후 항공편 변경 사항을 말하면 오늘 내로 전달되어 내일 직접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관광객에게 설명을 드린 후 터미널 2 세관으로 전화하여 관광객 분이 직접 통화를 하며 개인 정보 및 항공편 변경을 등록한 후 변경된 수령 장소와 시간을 확인하였습니다.



관광객은 갑자기 며칠 사이에 코로나19가 악화되어 혹시 짐을 받을 수 없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고, 의사 소통도 잘 되지 않았는데 이 곳에 와서 확실하게 통역을 해 주어 매우 안심이 되었다고 고마워 하며 안내소를 떠나셨습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가 많이 악화되면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하여 출국하시는 관광객 혹은 다른 나라에서 마스크를 구매해서 들어오시는 관광객분들이 많으신데요. 참고로 마스크를 반출 시에는 일반 승객의 경우 관세청 신고 없이 300개 이하 소규모 마스크는 반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재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하여 대량으로 수출 혹은 반출하는 마스크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데요. 부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되어 우리모두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