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금요일 / 명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 홍승채, 오소현 안내사

- 명동을 가득 채우던 노점. 다 어디로 사라졌나요?



8월 21일 오후 4시 30분 경,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근무를 하고 있던 중 내국인 남성 두 분이 명동의 노점에 대해 문의하셨습니다. 천안에서 살고 계시다는 두 분은 1년 전에 명동에 놀러 왔을 때를 떠올리며 이 시간 즈음에 길거리 노점이 많이 나와서 돌아다니며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왔노라 하시며, 지금은 노점이 5곳도 보이지 않아 의아한 마음에 물어보았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하절기에 아직 밤이 되지 않아 노점이 나오지 않은 것인지 코로나 때문에 강제적으로 나오지 않는 것인지 알고 싶어 하셨습니다. 만일 아직 시간이 되지 않은 것이라면 주변을 쇼핑하면서 길거리 노점이 나오기를 기다리겠다는 말도 덧붙이셨습니다.


예전에 안내사 본인도 이와 같은 상황이 궁금하여 다산콜 서비스를 통하여 구나 시 차원에서 강제적으로 규제를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문의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강제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노점 담당자 스스로의 판단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전달드리자 관광객 분께서는 그럼 영업을 하지 않는 노점들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지원을 받고 있는지를 궁금해하셨고 다시 문의한 결과 ‘노점 분들에 대한 지원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상이나 절차가 달라 얼마만큼, 어느 정도까지 지원이 되는지는 확인하기가 어렵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관광객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전달드리자 매우 안타까워 하시며 노점을 가기 위해 모처럼 서울에 와서 명동까지 온 건데 길거리를 가득 메우던 노점이 사라져 아쉽다고 하시며 이러한 사항까지도 답변을 해주는 것이 대단하다고 놀라셨습니다. 비록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명동의 활기찬 노점은 많이 사라졌지만 이 분들에게 하나의 대안책을 드리고자 남대문의 노점과 광장시장 안쪽 먹거리 노점 등에 대해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광장시장 먹거리 노점에 흥미를 가지는 관광객 분을 위하여 휴대폰으로 사진을 검색하여 보여드리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꼭 가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광장시장 가는 방법과 운영 시간 등을 알려드리자 관광객 분들은 노점이 없어져 아쉬웠는데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하시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코로나 시기에 건강 조심하라는 염려를 해주셨습니다.


코로나로 모든 것이 바뀌고 있는 지금, 여행의 즐거움을 잃을 뻔 한 관광객 분들에게 좋은 대안을 소개시켜 드린 것 같아 뿌듯한 안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