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월요일 / 광화문 관광안내소 / 유현지, 서보경 안내사

- 외교관들이 찾는 의문의 동굴 ?!



7월 20일 오후 2시경 서양권 관광객 두 분이 광화문 안내소를 방문해주셨습니다. 관광객 분들은 본인들의 신분증을 꺼내 보여주시며 현재 러시아 외교관으로 일하고 계신다는 말씀과 함께 모처럼 외교관으로 한국에 왔는데 코로나19로 휴관인 곳이 많아 갈 곳이 마땅치 않다고 하셨습니다. 곧 여름 휴가 기간이 다가오는데, 서울말고 혹시 지방 관광도 물어봐도 되냐는 질문과 함께 텔레비전에서 보았는데 태백산에 관광하기에 아주 재미있는 동굴이 있는 것 같다며 위치와 가는 방법을 문의하셨습니다.


혹시 동굴의 이름을 알고 계시냐고 여쭈어보았으나 아쉽게도 이름까지는 기억을 하지 못하셨고 저희는 좀 더 정확한 안내를 위하여 태백시 관광안내소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문의 결과 태백산 근처에 몇 군데의 동굴 중 가장 유명한 동굴은 ‘용연 동굴’ 이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관광객 분에게 용연 동굴의 사진을 검색하여 이 곳이 찾는 곳이 맞는지 여쭈어보자 관광객 분들은 이 곳이 맞는 것 같다고 하시며 동굴 안에 분수같은 게 있는 곳이 맞는지 재차 확인하였습니다.


관련 홈페이지와 연락처를 원하셔서 함께 메모해 드린 후 동서울 터미널에서 태백시외버스터미널을 가신 후 시내버스 11번이나 12번을 타고 가시면 용연동굴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용연동굴 매표소에서는 미니 열차를 타고 동굴 입구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알려드렸습니다. 시내버스가 1-2시간 간격으로 있어서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기차로 갈 수 있는 방법도 알려드렸습니다.


관광객 분께서는 매우 흥미로워 하시며 혹시 이 부근에서 할 수 있는 관광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함께 여쭈어보셨습니다. 태백시는 특히 석탄 등으로도 유명하며 산지가 많고 지대가 높아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해 드린 후 석탄 박물관과 산양 목장을 같이 알려드렸습니다. 또 마침 가시고자 하는 다음주부터 태백시에서 해바라기 축제가 열릴 예정이기에 이것 역시 함께 알려드렸습니다. 관광객 분은 해바라기가 넓게 펼쳐진 사진을 보고 감탄하시며 꼭 가보고 싶다고 하셨고 가는 방법을 전부 적어 알려드렸습니다.


관광객 분들은 긴 시간동안 서울이 아닌 다른 지방의 관광 문의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덕분에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올 것 같다며 웃는 얼굴로 안내소를 나가셨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여행이 많이 활성화되며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 분들이 우리나라의 자연경관을 보러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를 대비하여 그때그때 지방의 축제나 명소 등을 알아놔야겠다고 생각한 안내였습니다.